봄 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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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雨連宵氷盡水生欣然賦之 봄비가 밤새 내려 얼음이 다 풀리며 물이 되어 흐르기에 흐뭇한 마음으로 시를 짓다. // 花嶺蒼蒼雨氣多。隨風容易濕庭柯。消融萬壑全冬雪。生動三湖一夜波..봄 春 2024. 2. 26. 20:17
화령에 자욱하게 습한 공기 물씬해서, 바람만 맞아도 정원의 나뭇가지 축축. 만학에 겨울 내내 쌓인 눈을 녹여 내어, 삼호의 한밤중 물결이 생동하게 하네. 백조는 거울 같은 물속에 그림자 담그며 서 있고, 청어잡이 배는 저녁 구름 속에 들어가 뒤섞였네. 오늘 아침 봄소식 한번 알아보고 싶으신가, 어린 쑥과 버들이 함께 한 언덕을 차지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