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嘲權貴 권귀를 비웃다. // 綠蘿深處夜迢迢。一枕翛然萬慮銷。遠岫雲生還掩月。小溪潮滿欲沈橋。身無簪組貧猶樂。腹有詩書賤亦驕。怊悵曉來金井畔。碧梧秋氣又蕭蕭。가을 秋 · 달 月 2026. 8. 25. 20:09
푸른 등라 우거진 곳 밤은 깊었는데, 한번 누워 보니 홀가분하여 온갖 생각 사라지네, 멀리 산굴에 구름 피어나 다시 달을 가리고, 작은 시내에 조수 가득 차 다리가 잠기려 하네. 몸에는 벼슬이 없으니 가난해도 오히려 즐겁고, 흉중에는 詩書가 있으니 비천해도 또 교만하다. 서글퍼라 새벽이 찾아온 우물에는, 벽오동에 서린 가을 기운이 또 쓸쓸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