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너구리 씩씩한너구리

가을 秋 · 달 月

• 田家 // 古道饶蒺藜，萦回古城曲。蓼花被堤岸，陂水寒更绿。是时收获竟，落日多樵牧。风高榆柳疏，霜重梨枣熟。行人迷去徑，野鸟竞栖宿。田翁笑相念，昏黑慎原陆。今年幸少丰，无惡饘与粥。

  가을 秋 · 달 月 2025. 5. 3. 08:49

  낡은 길가에 남가새가 무성하여, 옛성 모서리에 얽혀있네.여귀꽃은 제방 위를 뒤덮고, 못물은 차고도 푸르다.이제는 추수도 끝나, 날은 저물어 나무꾼과 목동들이 돌아오네.높직이 부는 바람은 성근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를 흔들고, 서리는 짙어지고 배와 대추는 익어간다.행인은 갈 길을 잃고, 들의 새들은 잠자리를 다툰다.늙은 농부 웃으며 생각해주는데, 날이 어두워 들길을 조심하라 하네.다행히 금년은 작은 풍년이라, 범벅이든 죽이든 싫어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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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送秋 // 西風吹欲盡。白日向何歸。砌下蛩音斷。天涯鴈影稀。山應臨別瘦。葉爲送行飛。來往光陰變。衰翁也獨悲。

  가을 秋 · 달 月 2024. 11. 22. 20:12

  서풍이 불어 다하려 하는데, 흰 날 어디를 향해 돌아가는고. 뜰 밑에는 벌레소리 끊이고, 하늘 가에는 기러기 그림자가 드물다. 산은 응당 가을을 이별하기에 파리하고, 잎은 가을을 보내노라고 나르네. 오가는 광음이 변하니, 쇠한 늙은 이 홀로 슬퍼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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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瀑布 // 白雪卦終古, 警雷殷一壑. 晩來更淸壯, 高峰秋雨落.

  가을 秋 · 달 月 2024. 11. 16. 18:47

  흰 눈이 항상 매달려 있고, 놀라운 우레 소리 골짜기에 은은하네. 늦도록 청아함을 잃지 않아 장관인데, 높은 봉우리에 가을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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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呈大使 // 欲歸歸未得。人事苦相牽。回互路何遠。玄黃馬不前。秋風催落葉。白髮報殘年。兩地相思恨。難成一夜眠。

  가을 秋 · 달 月 2024. 11. 15. 20:05

  돌아가려도 돌아가지 못하노니, 사람 일이 괴롭게 서로 끌리네. 돌고 돌아 길은 어이 그리 멀어, 머뭇 머뭇 말은 가지않네. 가을 바람은 지는 잎을 재촉하고, 흰 털은 쇠잔한 나이를 알리네. 두 땅에서 서로 생각하는 한으로, 하룻밤 잠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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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葉 가을 잎 // 秋葉紅於錦, 寒禽似授衣. 兒童皆艶羨, 爭道久無歸.

  가을 秋 · 달 月 2024. 11. 11. 20:13

  가을 잎은 비단보다 더욱 붉었고, 겨울새에 옷 입혀 준 것 같구나. 아이들 예쁘다고 부러워하며, 다투며 오래도록 길 안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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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聞蟋蟀 귀뚜라미소리 // 通宵唧唧有何情。喜得淸秋自發聲。微物亦能隨候動。愚儂還昧待時鳴。

  가을 秋 · 달 月 2024. 11. 11. 20:10

  밤새도록 귀뚤귀뚤 무슨 감정을 가졌나, 맑은 가을을 만났다고 제 흥에 겨운 게라. 미물도 계절을 따라 행동하거늘, 어리석은 나는 제때를 모르는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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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日 // 目窮紅樹外。倚柱已斜暉。鴉引暮愁去。雁牽秋意歸。那堪對搖落。不可無傷悲。黃葉亂蕭瑟。西風吹我衣。

  가을 秋 · 달 月 2024. 11. 8. 20:28

  시선은 단풍진 나무 밖, 기둥에 기대서니 이미 황혼빛. 갈가마귀 저녁 수심 가져 가고, 기러기는 가을의 마음 끌어 오는구나. 어찌 견디리오, 요락한 나무를 보고, 마음 상하고 서글퍼지는 일 없겠는가. 누런 단풍 어지럽고 쓸쓸한데, 가을 바람은 나의 옷에 불어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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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日遊道峯山 가을날에 道峯山에서 노닐다. // 逕側孤槎擁。溪廻小洞陰。楓酣山氣富。藤暗水聲深。得意時忘語。懷人亦廢吟。淸流玩魚樂。至理在無心。

  가을 秋 · 달 月 2024. 11. 1. 21:38

  길은 외로운 뗏목이 막힌 데서 기울고, 시내는 작은 골짝 음지로 돌아 흐르네. 단풍이 짙으니 산 기운이 풍부하고, 등덩굴 침침하니 물 소리가 깊구나. 뜻을 얻으면 때로 말하길 잊고, 사람을 생각하면 읊는 것도 폐하네. 맑은 물에 고기 구경하기 즐거우니, 지극한 이치는 무심한 데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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