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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謾成 二首 中 一首 봄날 붓 가는 대로 써서 짓다. // 近來孤棲架岸广,多得勝趣還非貪。問月問花杯倒百,看松看竹逕成三。低墻已許山雲度,幽檻初驚野鳥喃。林外春江碧於染,一竿行欲釣淸潭。봄 春 2024. 5. 13. 21:39
근래 강가 바위 아래 집에서 고적하게 살아, 풍광 보는 취미 많아졌으나 탐욕은 아니라네. 달맞이와 꽃구경에 백 잔 술을 들이키고, 솔과 대를 바라보며 세 길을 이루었네. 나직한 담장에는 산 구름 지나가라 허락했고, 그윽한 마루에서는 들새 울어 놀라네. 숲 너머 봄 강물이 물들인 것보다 푸르기에, 맑은 물속에 낚싯대 하나 드리우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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