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龜山道中 二首 구봉산으로 가는 도중에 읊다. 이수 // 無心進取坐忘行。秣馬松陰聽水聲。後我幾人先此路。各歸其止又何爭。過盡前溪宿雨晴。海棠花色漸分明。籬邊細草眠黃犢。牧笛時聞弄太平。한시조 2025. 5. 8. 17:36
벼슬 나갈 마음 없어 앉은 채로 가길 잊고, 솔 그늘서 말 먹이며 냇물 소리 듣고 있네. 내 뒤에 온 몇몇이나 먼저 이 길 갔으려나, 각자 제 길 가는데 또 그 무엇을 다투리오.앞 시냇물 다 건너자 오랜 비가 활짝 갬에, 해당화 꽃 붉은빛이 점차 선명해지누나. 울타리 곁 잔풀에는 누런 소가 졸고 있고, 목동 피리 태평 시절 가락 가끔 들려오네.
'한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獨坐 혼자 앉아서. // 芳草掩閑扉。出花山漏遲。柳深煙欲滴。池靜鷺忘飛。有恃輕年暮。無爭任彼爲。升沈千古事。春夢自依依。 (0) 2025.05.09 下山 산에서 내려오며 읊다. // 殘夜鳴淸磬。携筇下碧山。巖花猶惜別。隨水出人間。 (0) 2025.05.08 漁翁 // 天翁尙未貰漁翁。故遣江湖少順風。人世嶮巇君莫笑。自家還在急流中。 (0) 2025.05.07 大風 큰바람 // 宴坐超然絶外攖。紛紛世事莫關情。收來萬籟歸寥廓。不覺窻前拔木聲。 (0) 2025.05.07 江頭 // 春江無際暝烟沉。獨把漁竿坐夜深。餌下纖鱗知幾箇。十年空有釣鰲心。 (0)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