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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三日。寄權仲範。삼월 삼짇날 권중범에게 부치다. // 三月三日雜花新。紫閣君家正耐春。搖蕩游絲多九陌。留連芳草與何人。風烟萬里空回首。藥物經年不去身。南郭舊遊渾似夢。白..봄 春 2024. 4. 10. 21:12
삼월 삼짇날에 온갖 꽃들이 새로 피니, 자각의 그대 집이 봄과 잘 어울리겠지. 하늘거리는 아지랑이는 도성 거리에 많겠고, 길게 이어져 있는 방초는 누구에게 주려나. 만리 펼쳐진 풍광에 괜스레 고개 돌릴 뿐, 해 넘도록 약물은 몸에서 떠나지 않는다오. 남쪽 성곽에서 옛날 놀던 일 온통 꿈만 같아, 백발로 저문 강가에서 읊조리며 바라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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