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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苔。得苔字。이끼를 밟으며 苔 字 韻으로 짓다. // 春雪半融銀。天陰鳴凍雷。尋詩至溪上。不覺踏蒼苔。年華驚老心。野馬千仞來。風霜短髮改。得酒增七哀。賴荷新詩句。猶能慰幽懷。봄 春 2024. 4. 5. 21:26
봄눈이 어느덧 반 넘어 녹았는데, 흐린 하늘에 차가운 우레 울리네. 시구를 찾느라 시냇가에 이르렀다, 자신도 모르게 푸른 이끼 밟았구나. 봄빛은 늙은이 마음을 놀라게 하고, 아지랑이는 천 길 위에서 내려오네. 세월의 풍상에 백발로 바뀌었으니, 술을 마심에 온갖 슬픔 더하누나. 새로 지은 시 구절에 힘입어서, 그나마 그윽한 회포 달랠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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