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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家四時 전가사시 (春) // 歲月風轉燭。田家苦知促。索綯如隔晨。春事起耕耨。負耒歸東阜。林間路詰曲。野鳥記農候。飛鳴催播穀。饁婦繞田頭。芒鞋才受足。稚子尋筍蕨。提筐向暄..봄 春 2024. 4. 4. 20:20
세월은 바람 앞에 펄럭이는 촛불 같아, 농가에서 바쁜 것이 괴로워라.새끼꼬아 지붕 덮은 것 어제 같은데, 어느 새 봄이 되어 밭 갈기 시작하네.따비를 메고 동쪽 들로 나가니 숲 사이 길은 꼬불꼬불 돌았네들새는 농사철을 알려 주는데 날고 울어 씨 뿌리기 재촉하네들밥 나르는 아낙네 밭 머리에 나오는데 짚신은 헐어서 겨우 발에 걸렸구나어린애는 나물과 고사리 찾아 바구니 들고 양지쪽 산골로 향하네해는 긴데 살구꽃은 붉었고 바람은 따뜻한데 창포 잎은 푸르렀네단비도 또한 시기 맞추어 간밤에는 흐뭇이 고루 적셨네봄농사일 괴롭다고 꺼리지 말라 노력하기는 오직 내 힘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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