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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後漫吟 비가 온 뒤 마음대로 읊조리다. // 一犂春雨足,繞屋草萋萋。拳土培新植,刈荊覓舊蹊。籠煙梅萼細,浥露竹梢低。倚杖候僮僕,門前日已西。봄 春 2025. 5. 24. 09:02
쟁기질에 알맞도록 봄비 넉넉하더니, 집을 둘러 풀들이 무성하도다. 흙 움켜쥐어 새로 심은 나무 북돋고, 가시덩굴 베어 옛 오솔길 찾자니. 연기 두른 매화꽃 올망졸망하고, 이슬 젖은 대나무 가지 나지막하네. 지팡이 짚고 머슴 아이 기다리자니, 문 앞에 해가 벌써 기우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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