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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鼠日夜唐突。設機獲而殺之。쥐란 놈이 밤낮으로 당돌하게 설치기에 덫을 놓아 잡아서 죽이다. // 我飢無食。汝耗我糧。我寒無衣。汝穿我裳。天地胡不仁。產此惡物爲人殃。白晝橫行示便黠。縱有貓兒安敢當。我實疾之甚。汝罪一死亦莫償。刳腸碎腦不旋踵。誰復按具如張湯。嗚呼未能殲汝類。撫劍起坐涕淋浪。한시조 2024. 11. 27. 19:29

나는 주려도 먹을 음식 없는데, 네가 내 양식을 갉아먹었구나. 나는 추워도 입을 옷이 없는데, 네가 내 옷을 물어서 뚫었구나. 천지는 어찌 이리 어질지 못한가. 이러한 악물 낳아 사람에 재앙 끼치다니. 대낮에 맘대로 설치며 또한 몹시 영악해, 비록 고양이 있은들 어찌 손쓸 수 있으랴. 내가 기실 몹시 미워하노니, 너의 죄는 한 번 죽어도 갚지 못하리. 잠깐 만에 창자 가르고 뇌를 부수노니. 뉘라서 다시 장탕처럼 옥사를 갖추랴. 오호라 너희 족속들을 섬멸할 수 없어, 칼자루 잡고 일어나 앉아 눈물 흘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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