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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속는 것은 부끄러울 것 없지만,속고도 속은 지 깨닫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山蔘 // 三椏五葉,背陽向陰。 欲來求我,椵樹相尋。세 줄기 다섯 잎사귀, 해를 등지고 그늘을 좋아하네. 나를 얻으려면, 가수나무 아래서 찾으라. 明 李時珍 本草綱目
세상 사람들이 財貨로 인해 災禍를 당하고, 仕宦으로 인해 死亡의 환란에 걸리는 것은 본래 이치가 그런 것이다. 내가 명분 없는 재물을 보고 취하였으니 죄에 얽힘이 마땅하다.
자근자근 쑥 잎 씹어 버들 껍질 함께 섞어, 불을 피워 열기 내어 허리에다 찜질하네. 평생토록 몸 돌보는 지혜 아주 짧았거니, 곁의 사람 바보 같다 비웃거나 말거나네.끙끙 앓는 신음소리 미칠 것만 같은데도, 이내 몸은 타향 땅서 이리저리 떠도누나. 외로운 등 적막하여 사람 아니 보이기에, 홀로 창가 기대 있자 눈물 절로 흐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