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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夫嘆 농부의 탄식. // 條風扇淑氣。北陸氷欲泮。間關林中鳥。呦嚶鳴相喚。農祥候已屆。荷鋤向壟畔。燒原已墾荒。決澗還鑿岸。筋力雖殫盡。不知水與旱。去年苦飢饉。口腹猶未滿。催租輸縣官。籬落漸逃散。爲農艮亦艱。誰使誅求緩。한시조 2024. 9. 27. 21:41
동풍이 화창한 봄기운 불어와, 높은 땅에도 얼음이 풀려가니. 지저귀는 숲속의 새들이, 짐승과 함께 울며 서로 부르네. 농사철이 이미 이르렀는지라, 농부들 호미 메고 들판으로 나가. 언덕 태워 이미 거친 땅 일구고, 물 터대고 또 배수구 뚫어놓으니. 근력은 비록 피곤했지만, 수재 한재 모르고 농사지었네. 그러나 거년엔 몹시 굶주리어, 구복도 아직 채우지 못했는데. 관아의 독촉에 세금으로 다 바치고는, 농민이 살 수 없어 점차 떠나버리네. 농사를 짓기도 참으로 어려우니, 누가 세금 거두기를 느슨하게 해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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