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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雨宿村家 비를 만나 시골집에서 자다. // 曲木爲椽簷着塵, 其間如斗僅容身. 平生不欲長腰屈, 此夜難謀一脚伸.鼠穴煙通渾似漆, 篷窓茅隔亦無晨. 雖然免得衣冠濕, 臨別慇懃謝主人.김삿갓 new 2024. 5. 4. 10:35
서까래는 휘어지고 처마는 땅에 닿았는데, 말처럼 작은 공간에 겨우 몸 하나 밀어 넣었네. 평생에 허리 굽힌 일 없었건만, 이 밤은 다리 하나 펴기도 어렵구나.쥐구멍으로 들어온 연기로 어둠은 더욱 깊고, 봉창마저 짚으로 가렸으니 새벽을 모르겠네. 그래도 옷을 적시지 않고 잠을 잤으니, 떠날 때는 주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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