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臘夜 섣달 밤에 // 破臘春將近,餘寒力更嚴。竹嬌霜作粉,松老雪爲髥。凍木鳴晨壑,飢禽落夜簷。林居吾分足,世事不須占。겨울 冬 2025. 1. 17. 19:51
섣달이 다해 봄이 장차 가까운데, 추위가 남아 위세가 더욱 매섭구나. 앳된 대는 서리로 분을 칠하였고, 늙은 솔은 눈으로 수염을 만들었네. 언 나무는 새벽녘 골짝에서 울고, 주린 새는 한밤중 처마에서 떨어지네. 임천의 생활이 내 분수에 넉넉하니, 세상사를 굳이 점칠 필요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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