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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鴉 아침 까마귀 // 來雖容易去無蹤,擾擾翩翩不畏罿。作陣群飛棲御柳,翔空亂噪駭洪鍾。曙分金殿千重瓦,日射瑤墀五色龍。微物亦知涵聖澤,一時欣抃解朝宗。한시조 2024. 11. 4. 19:57
쉽게도 모여드나 종적 없이 사라지고, 어지러이 날개 치며 그물도 안 겁내네. 떼로 날다 궁궐 안의 버들 위에 내려앉고, 종소리에 깜짝 놀라 빙빙대며 울어대네. 새벽빛이 금 전각의 기와 위에 흩어지고, 밝은 햇살 섬돌 위의 오색 용을 비출 때면. 미물도 황제 은택 입은 줄을 아는 건지, 일시에 기뻐하며 와서 조알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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