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早春江行 // 花遲未放千金笑。柳早先搖一搦腰。魚躍波問紅閃閃。鷺飛天外白飄飄。碧岫巉巉攢筆刃。蒼江杳杳漲松煙。暗雲陣陣成奇字。萬里靑天一幅牋。봄 春 2024. 3. 15. 19:26
꽃은 더디어 그 천금 웃음을 미처 터뜨리지 않았는데, 버들은 일러 한 웅큼 허리를 먼저 흔드네. 물결 속으로 고기가 뛰매 붉게 번쩍번쩍, 하늘 가에 해오라기 날으니 흰 것이 나부낀다.푸른 봉우리는 우뚝 솟아 붓끝을 모아 세운 듯, 시퍼런 강은 아득히 멀어 송연이 넘쳐 흐른다. 어두운 구름은 뭉게뭉게 기이한 글자 이루는데, 만 리의 푸른 하늘은 한 폭의 종이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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