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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題二樂堂 차운하여 이요당에 제하다. 面面淸江曲曲山。方知異境在人間。百年鷗鷺長爲伴。四壁圖書剩博閑。喬木倚雲占宅久。二洲回岸認天慳。請君借我源西地。賴得餘丹少駐顔。 又 ..한시조 2023. 12. 23. 20:58
곳곳마다 맑은 강굽이마다 산이라, 세상에 선경이 있는 줄 이제야 알겠네. 백년토록 갈매기와 길이 벗하고, 네 벽의 도서로 한가함이 넉넉하네. 구름에 닿은 교목은 古家임을 알게 하는데, 강안을 두른 이주는 하늘이 숨겨둔 곳이네. 청하노니 내게 그 서편의 땅을 빌려 주게나, 단약 힘 빌려서 홍안이나 잠시 잡아 두려니.又앞에는 벽해요 뒤에는 청산이니, 고인이 이곳에 머무르기 딱 알맞네. 한 언덕의 송죽은 적막함이 좋고, 강에 가득 어조는 청한함을 짝했네. 나그네는 현주 덕에 새로운 경치 함께하고, 하늘은 시옹을 위해 감추었던 비경을 내놓네. 억지로 붙잡혀서 술에 잔뜩 취하니, 지는 해가 붉은 얼굴 비추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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