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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熱 더위를 괴로워하며. // 酷熱與愁火。相煎心腑中。渾身起赤纇。困臥一軒風。風來亦炎然。如扇火爞爞。渴飮一杯水。水亦與湯同。嘔出不敢吸。喘氣塡喉嚨。欲寐暫忘却。又被蚊蝱..여름 夏 2023. 7. 26. 21:18
무더위에 불 같은 수심이 겹쳐서, 서로 臟腑 속을 삶는구나. 온몸엔 붉은 땀띠가 일어나고, 곤하여 난간에 바람 쐬며 누웠도다. 바람이 불어도 무덥고, 불에 부채질하듯 덥구나. 목말라 물 한 잔 마시니, 물 또한 끓는 물 같구나. 구역질이 나서 감히 마시지 못하는데, 가벼운 천식이 목구멍을 막는구나. 잠들어 잠시 잊고자 하니, 또 모기가 덤벼드네. 어찌하여 귀양살이 땅에서, 이 백 가지 고통을 당하는고. 죽는 것 또한 두렵지 않다마는, 하늘은 어찌하여 나를 궁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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