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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침에도 일어나지 못한 채, 나의 시골집처럼 문 닫고 있었어라. 청명이 지난 뒤에 내리는 가랑비요, 화려하게 활짝 핀 뒤끝의 꽃들이라. 병이 드니 명절이 다가와도 언짢고, 가난하니 벗들이 드문 것을 알겠네. 그저 햇빛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처마 앞에 누워서 책이나 말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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