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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蟹友人戲詩 친구에게 게를 보내며 장난시를 보내다. // 秋浦郭索翁,纍纍就生縛。怒目豎如刀,長脚橫似戟。留迹草泥中,碎沫柈俎側。沸鼎具俄頃,染指笑饞客。枯腸得一飽,免彈馮生鋏。尖團二十臍,分寄故人喫。此物本湖產,見之歸興發。南中好風味,可與知者說。한시조 2024. 11. 7. 20:33
가을 포구의 곽삭옹이 줄줄이 산채로 포박 되어, 성난 눈은 칼처럼 섰고 긴 다리는 창같이 비꼈네.풀과 진흙에 머물렀다가 도마 위에 잘게 잘리니, 잠깐 동안 솥에 끊여 내어 손 적시며 탐하는 객 비웃으리.메마른 창자 한번 배부르니 풍환의 칼 노래를 그치고, 뾰족하고 둥근 배꼽 스물을 옛 친구에게 나눠 먹였네.게는 본래 호남의 생산물 보면 돌아가고픈 흥이 나니, 남녘의 좋은 풍미를 아는 이에게만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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