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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尙左相畫雁軸 // 楓落蘋香蘆荻花。疏翎隨意泛晴波。塞天昨夜風霜厲。却愛江南有歲華。가을 秋 · 달 月 2024. 11. 1. 20:41
단풍지고 마름 향기롭고 갈대꽃 피었는데, 성근 깃이 뜻대로 갠 물결에 떠 노네. 변방 하늘 어젯밤에 풍상 사납기에, 갑자기 강남의 세월을 사랑하였네. 쓸쓸한 외로운 그림자 저문 강가에, 붉은 여뀌꽃 쇠잔하고 양 언덕 어두운데. 부질없이 서풍 향해 옛친구 부르지만, 구름과 물의 깊이 몇만 겹인지 알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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