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乍晴乍雨 // 乍晴還雨雨還晴。天道猶然况世情。譽我便應還毁我。逃名却自爲求名。花開花謝春何管。雲去雲來山不爭。寄語世人須記認。取歡無處得平生。한시조 2024. 4. 29. 20:44
잠깐 개었다 다시 비오다, 비오다 또 개누나, 천도도 그러하거니 하물며 세상의 인정이겠는가. 나를 칭찬하는가 하면 어느새 나를 헐뜯고, 이름을 피하는가 하면 문득 이름 구한다.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걸 봄이 어찌 관장하리, 구름이 가고 구름이 와도 산은 다투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모쪼록 기억하라, 즐거움을 취할 곳은 평생토록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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