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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芝峯 李公睟光 지봉 이수광에게 주다. // 秋色來何自。凄凄半夜霜。人從鏡裏白。葉向樹頭黃。愁病偏宜枕。乖慵不下堂。端居自知味。休怪世相忘。가을 秋 · 달 月 2023. 11. 19. 19:39
가을 빛은 어디로부터 오는고, 한밤중의 싸늘한 서리로세. 머리털은 거울을 보아 세짐을 알고, 잎새는 나무 끝부터 누레지네. 시름병은 오직 누워있기에 알맞고, 게을러서 당 아래도 안 내려간다오. 조용한 가운데 절로 맛을 아나니, 세태 잊은 걸 괴이하게 여기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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