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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烏山 금오산頭上靑天高反低,金烏聳出洛江西。堠望凜然群戟束,藥師危似鳥枝捿。山深夏木鸎初囀,雨過春城草已萋。誰使吾儕遺世外,故敎前路霧雲迷?한시조 2023. 10. 21. 18:54

머리 위 푸른 하늘의 높은 것은 도리어 낮고, 금오산이 낙동강 서쪽에 우뚝하게 솟았네. 후망대의 늠름한 모습은 창들을 묶어놓은 듯하고, 약사암의 높다란 모습은 새가 가지에 깃든 것 같네. 깊은 산 여름 나무엔 꾀꼬리 막 지저귀고, 비가 내린 봄의 성에는 풀이 이미 무성하네. 누가 우리들을 세상 밖으로 보냈는가, 고의로 운무가 앞길을 가려 분간할 수 없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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