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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李濟卿盆松韻 분송을 읊은 이제경 시에 차운하다. // 憐爾龍鍾不自伸, 喜君摩拂植庭前. 行看正直三千尺, 撐柱明堂億萬年.與爾煦濡仰若人, 何如霜雪任高天. 方看擢幹干雲日, 遂有盤根到九泉.한시조 2025. 5. 4. 20:40
가엾다 너 꼽추같이 크지도 못한 것을, 그댄 좋아 쓰다듬으며 뜰 앞에다 심었네그려. 잘 보게나 곧바르게 삼천 자나 커야지만, 명당의 대들보 되어 억만년을 간다네. 사람이 널 가꿔주기 바라는 것보다는, 눈서리 맞아가며 하늘에다 맡겨야지. 구름과 해에 닿게 몸이 훨씬 크려면, 뿌리가 구천까지 박히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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