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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晩 춘만 // 春晚南城遍綠蕪。寂寥庭宇鳥相呼。天陰欲雨連山暗。花落猶風掃地無。放膽幾年揮筆札。乞身何日向江湖。古來豪傑能輕世。自笑區區一腐儒。봄 春 2024. 7. 10. 20:29
늦은 봄 성남에 풀이 우거졌는데, 적적한 뜰엔 새가 서로 부르네. 하늘이 비를 내리려니 산조차 침침하고, 꽃이 떨어지자 바람이 모두 쓸어 가누나. 호기 부리며 몇 해나 붓을 휘둘렀던고, 몸을 빼쳐 어느 날 강호에 돌아가리. 예로부터 호걸은 세상을 능히 깔보거늘, 우습다 나는 구구한 썩은 선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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