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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日南亭懷辛大 여름날 남정에서 신대를 그리며 // 山光忽西落, 池月漸東上. 散髮乘夕涼, 開軒臥閒敞. 荷風送香氣, 竹露滴清響. 欲取鳴琴彈,恨無知音賞. 感此懷故人, 中宵勞夢想.여름 夏 2023. 8. 5. 18:17
석양은 홀연히 서쪽으로 지고, 연못의 달이 차츰 동쪽으로 솟아오르네. 머리 풀어헤쳐 청량한 저녁바람 쐬고, 창문 열어젖혀 한가롭게 누웠네. 연잎은 바람결에 향기를 보내고, 댓잎 이슬은 맑은 소리 떨구네. 거문고 한번 타볼까 하다가도, 들어줄 지음이 없어 한스럽네. 이런 생각에 친구가 그리워, 한밤중 꿈속에서까지 생각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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