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謝崔天院宗藩惠羊羓饋病母 (3-3)天院 崔宗藩이 염소고기의 포를 보내어 병든 어머니에게 드린 것에 사례하다. // 遺之一羓燕土羞。絶勝熊掌與狌脣。入手紅肌隨刃落。券韛兼獻甕頭春。因知愛我情義篤。薦擢行將五羖贖。從此平生免角羸。但嗟流景如胛熟。作章欲謝先自愁。錯寫蹲鴟資捧腹。

씩씩한 너구리 2024. 9. 18. 20:15

보내주신 염소고기 포 연토의 음식으로, 웅장과 생순보다 뛰어나게 맛이 있네. 손에 들어온 붉은 살점 칼날따라 잘라지니, 국 끓여 술과 함께 받들어 올렸네. 인하여 나 사랑하는 정의 돈독함을 알겠으니, 오고로 속바치고 천거하고 싶네. 이로부터 평생 파리한 얼굴 모습 면하겠으니, 다만 흐르는 세월에 어깨 힘 빠지는 것 한스럽네. 글을 지어 사례하려 하나 먼저 시름이 앞서니, 짐짓 준치라고 써서 한바탕 웃음거리 만들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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