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詠鎌 낫 // 穫收鎌最利,四野一揮平。鑄冶模新月,磨硎對曉晴。輝輝閃日色,挃挃和溪聲。頗似刀鎗亂,夜來滿架橫。

씩씩한 너구리 2024. 9. 8. 16:42

곡식을 수확할 땐 낫이 가장 편리하니, 온 들판이 낫질 한 번에 평평해지네. 쇠를 불려 초승달처럼 이기고, 맑은 새벽 숫돌에 갈아내면. 번쩍번쩍 날이 서 햇빛에 번득이고, 싸각싸각 곡식 베는 소리 냇물 소리에 섞이네. 흡사 창칼이 난무하는 듯하다가, 밤이 되면 시렁을 가득 채우네.朝鮮 無名子 尹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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