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偶言 三首 우연히 말하다. // 空階鳥雀下。無事晝掩門。靜中觀物理。居室一乾坤。無聲無臭極。聖人亦不言。箇中深遠意。無語向誰論。倚伏有常數。憂喜聚一門。三復金人銘。多敗在..

씩씩한 너구리 2024. 1. 16. 20:22

빈 섬돌에 새들 날아들고,나는야 일이 없어 낮에도 대문 닫았네.고요한 속에 사물 이치 살펴보니,내가 있는 방이 하나의 건곤일세.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하늘의 이치는,성인도 말을 하지 않았지.그러나 그 속의 심원한 뜻은,말이 없다면 누구와 논하리오.

화와 복은 정해진 命數가 있어,근심과 기쁨이 한 집안에 모이는 법.金人의 銘文을 거듭거듭 외노니,모든 실패는 말 많은 데에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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