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還途。入龍門山。 돌아오는 길에 용문산에 들어가다. // 寺古僧稀小。臺傾樹老蒼。水聲喧下磵。人語靜廻廊。北望羣山隔。西歸一影凉。悲歌爲何事。悽斷不成章。
씩씩한 너구리
2025. 6. 2. 18:04
절이 오래되니 중은 희소하고, 대가 기우니 나무는 늙어 푸르네. 물 소리는 아래 시내에 시끄럽고, 사람 소리는 회랑에 고요하구나. 북쪽을 바라보니 뭇 산이 막혀 있고, 서쪽을 돌아가니 한 그림자 서늘하네. 무슨 일로 슬피 노래를 하는고, 너무 슬퍼서 문장을 못 이루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