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茶山八景詞 다산팔경 노래. 1-2 // 響牆疏豁界山腰,春色依然畫筆描。愛殺一谿新雨後,小桃紅出數枝嬌。【拂墻小桃】山家簾子水紋漪,照見樓頭楊柳枝。不是巖阿有飛雪,春風吹絮弄淸池。【撲簾飛絮】

씩씩한 너구리 2025. 5. 23. 15:22

산허리를 경계로 널따랗게 쳐진 담장, 붓으로 그린 듯이 봄빛이 변함없네. 어찌 그리 맘에 들까 산에 비가 멎고 난 뒤, 복사꽃 몇 가지가 예쁘게 펴 있는 것이.산가의 발 표면에 일렁이는 잔물결은, 다락 머리에 흔들대는 버들 가지 그림자라네. 산골짝에 눈발이 날리고 있는 게 아니라, 봄바람이 유서를 불어 맑은 못물 놀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