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路旁有老媼。抱兒曝陽。理頭捫蝨。感而賦之。길가에 늙은 할미가 아이를 안고 햇볕을 쬐며 머리를 만지고 이를 잡아주므로, 이를 보고 느낌이 있어 짓다. // 老媼當途坐。抱兒向日晴。理頭知愛暖。捫蝨且隨明。惻怛求安意。丁寧去害情。誰能將此事。推得保民誠。

씩씩한 너구리 2025. 3. 30. 20:12

늙은 할미 길가에 앉아, 아이 안고 햇볕을 향해 있네. 머리를 만짐은 따뜻한 햇볕을 좋아해서요, 이를 잡아줌은 또 밝은 빛을 따라서라오. 편안하기를 구하는 뜻 간곡하고, 해로움을 제거하려는 심정 간절하네. 누가 이 일을 가져다가, 백성을 보호하는 정성에 미루어 쓸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