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말씀
四友稧序 차라리 非類와 벗할지언정 非德과는 벗할 수 없다. // 類以聚德以合, 友道然矣. 人盡類也, 損亦友爾, 而君子獨友益, 卽其重, 專乎德耳. 是以人寧以匪類友, 不可以匪德友……中略 不可以匪德友, 德合要久, 而朝而出肺肝者, 暮或相戈矛, 反不如人與物之相忘而勿猜, 共群而久處.
씩씩한 너구리
2025. 3. 1. 18:02
같은 부류끼리 모이고 덕으로써 의기투합하는 것은, 벗의 도가 그러하다. 사람이라면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부류에 속한다. 그 중에는 손해되는 벗도 있기 마련인데 군자는 유익한 자하고만 벗하니, 그렇다면 군자가 중하게 여기는 것은 오직 덕에 있다. 따라서 사람은 차라리 인간이 아닌 것[非類]과 벗할지언정 덕이 아닌 것[非德]과는 벗할 수 없는 것이다.……중략벗하기 위해서는 덕으로 합해야 하고, 덕이 합하려면 오래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침에는 폐와 간도 내어 줄 것처럼 하던 자가 저녁에는 창을 들이대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도리어 사람과 사물이 서로간의 차이를 잊고 시기하지 않으며 함께 무리지어 오래도록 지내는 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