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詠南草 남초를 읊다. // 玉食亦煙火,愧彼氷雪人。況此蠻蜒草,豈在服食倫?傳火煽毒氣,呑吐接故新。豈伊薰辛害?燥烈非和淳。先覺目視昏,次第應損神。世人知復嗜,妖哉誰撥根?薄劣易染俗,效尤亦何頻?發憤一止去,邪味非所珍。
씩씩한 너구리
2025. 1. 28. 21:50
좋은 음식도 화식하는 것이기에, 저 빙설 같은 이에게 부끄러운데. 하물며 이 남방 오랑캐의 풀이, 어떻게 仙藥의 부류에 끼이겠나. 불을 붙여 독한 기운 부채질하고, 삼키고 뱉으며 연기를 호흡하누나. 어찌 맵싸한 통증만 있겠는가, 바싹 마르고 화순하지 않다네. 처음에는 시야가 흐릿해짐 느끼다가, 곧이어 정신이 희미해지네. 세인들은 이를 알면서도 좋아하니, 요망하여라 누가 이 뿌리 뽑을런고. 경박한 이는 세속에 물들기 쉬워라, 나쁜 짓 따름이 어찌 이리 빈번한지. 발분하여 단번에 끊어야 할 것이니, 삿된 맛은 맛있는 것이 아니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