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戲占 二首 장난삼아 짓다. // 世人爭說桃源好,未必桃源避世喧。若醉山醪忘世事,人間何地不桃源?雍煕昔日大平春,政簡民愚俗亦淳。末世文繁人漸巧,幸君猶是結繩人。
씩씩한 너구리
2024. 12. 22. 08:32
세상 사람들은 무릉도원이 좋다고 다투어 말하지만, 무릉도원도 반드시 세상의 시끄러움을 벗어난 건 아니라네. 산중 막걸리에 취해 세상을 잊노라면, 세상 어느 곳인들 무릉도원이 아니랴.밝은 세상 옛날은 태평한 봄이라서, 정치는 쉽고 백성은 어리석으며 풍속 또한 순박했지. 말세에 문명이 번잡해지니 인심도 점점 교활해졌지만, 다행히 그대는 아직 옛날 사람으로 남아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