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近峯銘 // 適遐自邇。升高自卑。萬里之往。一擧足時。愼勿却步。求至於斯。我取而名。欲以近思。有老禪者。同我襟期。峯巒繞屋。亘古在玆。跬步可至。夫何遠而。睫在眼前。知耶不知。
씩씩한 너구리
2024. 11. 23. 11:07
먼 데를 가자면 가까운 데부터 하고, 높은 데 오르자면 낮은 데부터 하고, 만리를 가자고 해도, 한 발자국으로 시작되니. 행여나 돌아서지 말고, 가는 데까지 가보게나. 내 이로써 이름한 뜻은, 모든 것을 가깝게 여기자는 걸세. 한 늙은 선사가 있어, 생각이 나와 같으니. 산 봉우리 집을 둘러, 언제도 여기 있으니. 반 걸음에 갈 터인데, 무엇이 멀다 하리. 눈썹이 눈 앞에 있는걸, 아는가 모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