動物

蟋蟀 귀뚜라미 // 爲蟲蕃草底, 布列滿山庭.月下高吟壯, 風頭細響淸.每擺騷人夢, 常搖墨客情. 裸身無所托, 何處可藏形.

씩씩한 너구리 2024. 8. 31. 19:54

이 벌레 풀숲에서 번식하여, 산촌 집 뜰에 가득 늘렸어라. 달빛 아래서 높이 울어대고, 바람 속에서 가늘게 우는구나. 매양 시인의 꿈 흔들어 깨우고, 늘 묵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누나. 맨몸뚱이라 의탁할 곳 없으니, 어느 곳에 몸을 숨길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