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匙 숟가락 // 盤中有衆具, 豈若此匙關. 玉粒輸能盡, 藜羹進不憚. 登崇喉舌中, 出入齒牙間. 用舍非由爾, 閑忙貧富看.
씩씩한 너구리
2024. 8. 15. 22:30
밥상에 여러 가지 있지만, 숟가락만큼 긴요한 게 있으랴. 쌀밥을 떠서 먹을 수 있고, 국도 거침없이 떠 먹을 수 있지. 목구멍에 음식을 떠서 넣고, 치아 사이에 들어가고 나온다. 쓰고 버림은 네게 달린 게 아닌데, 한가하고 바쁨에서 빈부를 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