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말씀

扣盤捫燭 구반문촉 *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져 보다는 뜻. **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전체를 아는 것처럼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논하거나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비유.

씩씩한 너구리 2024. 6. 9. 17:33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먼 사람이 해를 알지 못하므로, 눈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장님에게 알려주며 말하길, “해의 모양은 구리 쟁반과 같이 둥글다.”라고 하면서 쟁반을 두들겨 소리를 들려주었다. 다음 날 그는 멀리서 ‘당당!’ 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해가 떴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그것은 해가 아니고 종이다"라면서 말했다.“햇빛은 매우 밝아서 촛불보다도 더 빛난다.”고 일러주고 초를 만지게 해 모양을 알게 해 주었다.다음 날 그는 피리를 만져 보고 ‘이것이 해로구나!’했다. 해는 종이나 피리와는 아주 다르지만, 장님은 그 다름을 알지 못한 것은, 그가 아직 일찍이 해를 본 적이 없이 다른 사람에게서 들어서 알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