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식물 · 花, 植物

紅芍藥 붉은 작약 // 嚴粧兩臉醉潮勻。共導西施舊日身。笑破吳家猶不足。却來還欲惱何人。

씩씩한 너구리 2024. 4. 28. 22:00

곱게 단장한 두 볼 취한 듯 붉어, 서시의 옛 모습 전하는구나. 웃음으로 오 나라를 망치고도 부족하여, 또다시 누구를 괴롭히려뇨.

註) 西施는 春秋 때 越 나라 미녀의 이름. 越王 句踐이 會稽에서 패한 뒤에, 그의 謀臣 范蠡가 서시를 吳王 夫差에게 바치자, 마침내 오 나라의 정사가 어지럽게 되어서 멸망하기까지에 이른 史實을 인용하여 말한 것이다. 여기서는 작약을 서시의 아름다움에 비유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