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形贈影 몸이 그림자에게. // 天地长不没,山川无改时。草木得常理,霜露荣悴之。谓人最灵智,独复不如兹。适见在世中,奄去靡归期。奚觉无一人,亲识岂相思。但余平生物,举目情凄..

씩씩한 너구리 2024. 4. 7. 07:57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산과 강은 바뀌지 않네. 초목도 하늘의 이치를 얻어 서리와 이슬에 시들고 피는데,만물의 영장이란, 사람만은 홀로 그들같이 살지 못하네. 언뜻,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어느덧 사라져 돌아오지 않으니,사라진 사람을 누가 기억하리 친지들 모두 또한 잊을 뿐이네. 살아서 늘 쓰던 물건만 남아 보는 이만, 옛정에 눈물 흘리리.나 또한 신선이 될 재주 없으니, 반드시 언젠가는 그리 되리라. 그림자, 자네도 내 말을 듣고 술이나 들어 들이키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