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조

月下獨酌 1 // 花間一壺酒,獨酌無相親。舉杯邀明月,對影成三人。月既不解飲,影徒隨我身。暫伴月將影,行樂須及春。我歌月徘徊,我舞影零亂。醒時同交歡,醉後各分散。永結無情遊..

씩씩한 너구리 2024. 3. 28. 20:42

꽃 아래에서 한 병 술 홀로 마시며, 서로 친한 이 없다오. 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를 대하여 세 사람 이루네. 달은 이미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만 한갓 내 몸 따르누나. 잠시 달과 그림자 짝하니, 행락은 모름지기 봄철에 해야 하네.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럽게 흔들리네. 깨었을 때에는 함께 사귀고 즐기나, 취한 뒤에는 각기 나뉘어 흩어진다오. 무정한 놀이 길이 맺어 멀리, 은하수 두고 서로 기약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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