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春

春 // 江城三月雨初收。楊柳靑靑古陌頭。芳草支離人共老。落花輕薄水同流。東風不散窮途恨。長日偏添遠客愁。遙想柿村春興足。河豚初上蕨芽柔。

씩씩한 너구리 2024. 3. 10. 09:05

강성이라 삼월에 비가 막 걷히니, 버들은 푸릇푸릇 옛 길가에 푸르구나. 방초는 지리하게 사람과 함께 늙고, 낙화는 가벼워라 물 따라 흘러가네. 동풍은 곤궁한 이내 한을 흩지 못하고, 긴 해는 먼 곳 나그네 시름 몹시 보태네. 아스라이 생각노니 시촌엔 봄 흥취 많아, 복어 막 올라오고 고사리 싹 보드라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