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말씀
廉恥와 仁智 // 呼不受蹴不食。丐子豈無廉恥。取必宜分必均。偸兒亦有仁智。꾸짖으며 주면 아니 받고, 밟고 주면 안 먹으니,거지가 어찌 염치가 없으랴.취할만해야 취하고, 분배할 땐 고..
씩씩한 너구리
2024. 1. 21. 15:27

* 이언진의 생애와 의식, 그리고 당시 그가 지니고 있었던 재능으로 유추해 보면,위의 詩는 신분 사회의 矛盾을 절감하게 된 中人 신분의 한 天才 詩人이, 당시 旣得權層의 破廉恥하고도 몰지각한 행태를 目睹한 뒤에 그에 대한 反感으로 지은 작품일 것이다. 염치를 論하자니 비유로 드는 거지에게조차 미안하고, 인지를 이야기하자니 좀도둑만도 못한 기득권층의 不條理를 직접 보고 느꼈을 때,그의 가슴은 懷疑와 忿怒로 먹먹한 狀態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