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말씀

藏頭露尾 장두노미 * 머리는 숨겼으나 꼬리는 드러나 있다.* 진실을 숨기려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가 이미 드러나 보인다.

씩씩한 너구리 2024. 1. 16. 20:35

중국 元나라의 張可久가 지은 散曲 작품 點絳唇·翻歸去來辭중의 早休官棄職, 遠紅塵是非, 省藏頭露尾일찌감치 관직에서 물러나 세속의 시비를 멀리하고, 머리만 감추고 꼬리를 드러내는 일을 덜어보려네.라는 구절에서 유래. 같은 시기에  王曄이 지은 雜劇 작품 桃花女에도 보인다. 본뜻은 쫓기던 타조가 덤불 속에 머리를 처박고 숨으려 하지만,  몸 전체를 가리지는 못하고 꼬리를 드러낸 모습을 형용하는 말로서 진실을 숨기려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가 이미 드러나 보임을 비유하거나 진실을 감추려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 “藏形匿影 장형닉영: 몸통을 감추고 그림자마저 숨긴다”라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