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식물 · 花, 植物

人蔘 // 人蔘本山草,今人種園圃。生成雖藉人,天性亦滋補。雞鶩異貴賤,狎暱蓋受侮。崇山摩穹蒼,所養一拳土。大塊蒸精液,詎獨遺村塢?五穀混百草,世降爲人樹。臺省遺材賢,山..

씩씩한 너구리 2024. 1. 10. 20:09

인삼 본디 산속의 풀이지마는, 지금에는 밭에서 심어 가꾸니. 자라난 건 사람 손 빌린 거지만, 본성 또한 사람 몸 보양코말고. 닭과 오리 서로가 귀천 다른데, 한자리에 어울려 수모를 받네. 하늘을 찌를 듯이 드높은 산도, 인삼을 기르는 건 한줌 흙일 뿐. 대지의 정기 양분 충만하거니, 인가 마을 텃밭만 빠뜨릴 리가. 오곡도 온갖 풀에 뒤섞였다가, 세월 흘러 인간이 심은 것인걸. 대궐에 어진 인재 버려두고서, 산림에서 우매한 사람 찾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