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城雜記

靑城雜記 醒言 // 사지백체(四肢百體)의 공로 다툼. 8-8 矧汝眉鬚。手足百爲,惟心之聽,天君降位,乃與矜爭,競氣一加,衆柔俱梗,冥然大塊,亦以辭逞,頑皮慧心,得失斯均,解剝..

씩씩한 너구리 2023. 12. 31. 20:57

 더구나 그대 눈썹과 수염에 있어서이겠는가. 손발의 온갖 움직임은 오직 마음의 명령을 듣는데 천군(天君 마음 )이 지위를 낮추어 저들과 뽐내며 다투는구나. 다투는 기운이 한번 생기면 온갖 유순한 것들이 모두 강경해져서 미련한 피부도 말을 함부로 지껄인다. 미련한 피부와 지혜로운 마음이 잘잘못이 똑같으니, 비록 서로를 잘 분석하더라도 한갓 그 몸을 해칠 뿐이다. 자신의 높음을 스스로 해치니 무엇이 마음만큼 슬프겠는가. 어찌 그대 집으로 돌아가 담담히 스스로 지키지 않는가. 타고난 분수를 지키면 온몸이 마음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