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冬

除夜 섣달 그믐밤에. // 悠悠疇昔事。忽忽此時情。可耐他鄕裏。仍將別歲爭。鴻溝未許割。羊胛不須烹。臘酒沽來美。酣歌且到明。

씩씩한 너구리 2023. 12. 21. 21:26

유유하도다 지나간 옛일이여, 뒤숭숭하도다 오늘날의 정세여. 타향에 있는 이 몸 어찌할거나, 한 해도 시시각각 저물어만 가는데. 홍구를 경계로 떼어 주지는 않았으나, 양갑이 익기를 기다릴 시간도 없는 것을. 제야의 술 받아 오니 그런대로 맛이 좋아, 취해서 노래 부르노니 어느덧 黎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