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new
答僧金剛山詩 스님에게 금강산 시를 답하다. // 百尺丹岩桂樹下, 柴門久不向人開. 今朝忽遇詩仙過, 喚鶴看庵乞句來. - 스님 ..
씩씩한 너구리
2023. 12. 4. 20:21
깍아지른 높은 바위 계수나무 아래에 살고 있어, 오랫동안 사립문을 사람에게 열지를 않았건만. 오늘 아침 우연히 시선께서 지나는 것을 보고, 학을 부르고 암자보여 드리며 시 한 수 청하오.
우뚝우뚝 뾰족뾰족 괴상하고도 기이한 바위들이, 사람과 신선과 부처님이 함께 어울려 있는것 같아. 평생의 좋은 싯구는 금강산 위해 아껴 두었건만, 금강산에 이르고 보니 감히 시를 지을 수가 없네.